최근 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물김 가격은 급락해 양식 어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른김과 조미김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물김 가격은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줄어들며 양식 어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물김의 폐기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 가격 상승의 배경
국민의 소중한 밥반찬인 김의 가격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마른김과 조미김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마른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4% 상승한 1천467원에 달하고, 이는 평년 가격 대비 57% 비싸기까지 합니다.
마른김의 주요 공급업체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작년에도 두 자릿수 이상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주로 생산비 상승과 원료인 물김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며, 물김 가격의 급락이 마른김 생산자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설날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김의 양도 줄어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인상이 더욱 체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김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양식 어가가 겪고 있는 물김 가격 급락 문제와 맞물려 복합적인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김 가격 급락과 그 영향
물김의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급격히 하락하여 현재 1㎏당 평균 58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인 1천609원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무려 63% 줄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급락은 양식 어가들이 생산비도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양식 허가로 인해 양식 면적이 증가하고 물김의 생산량이 폭증한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불법 양식의 증가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많은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되고 있습니다. 물김은 생물로 보관이 불가하기 때문에 경매에서 유찰된 물김은 곧바로 폐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진도와 해남 지역에서만 2천400t 이상의 물김이 폐기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예측하기로는 다른 지역을 포함하면 총 3천t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양식 어가의 재정적 타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어민들은 비록 마른김 가격이 오르더라도 그로 인한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민이 물김의 가격이 언제 올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생산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과 향후 전망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양식 어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김을 폐기해야 하는 어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른김 제조업체들이 물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양식 어가와 마른김 생산자 사이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김 생산자와 마른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 측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물김과 마른김 가격의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양식 어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김 가격 상승과 물김 가격 급락은 서로 상반된 문제이지만, 현재 한국의 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소비자들과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향후 양식 어가와 공급 업체 간의 상생을 통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를 바랍니다.